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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웅남이 - 간이 쏙 빠지게 웃긴 영화 리뷰

by Yu&Jun 2023.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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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웅남이 감독 박성광

개그맨 박성광이 오랜 꿈인 영화감독으로 첫 인사를 한다. 개그맨이라는 수식어 때문에 영화와 거리가 멀게 느껴졌던 그는 사실 2011년 초 단편영화 '욕'을 연출했던 경험이 있고, '영화 '슬프지 않아서 슬픈', '돈릭스2'에서 진행한 영화 '끈'을 연출했던 경험이 있다. 예상 외로 수상한 경험도 다수 있다. 제11회 세계 서울 단편 영화제, 제2회 한중국제영화제 신인감독상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의 '웅남이'를 기반으로 첫 상업영화에 도전하였다.

 

박성광은 한 매체의 인터뷰에서 "성웅이 형이 아니면 못만들었을 영화다. 처음부터 성웅이 형을 생각하며 만든 영화"라고 이야기했다. 배우 박성웅 선배가 아니면 컨택할 곳이 전혀 없으니까 이거 쓰면서 성웅이 형 외에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한 것으로 보아 처음부터 박성웅 배우를 염두해 두고 작품을 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성광 감독은 개그맨 출신으로 개그맨이 만든 코미디 영화라 관객에게 어떻게 비추어 질지 걱정이 컸을 것으로 생각된다. 개그맨이 만든 영화라는 편견과 달리 영화를 보는 내내 웃음과 즐거움이 함께 하였다. 

 

2. 영화 줄거리

웅남이는 인간을 초월하는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맞서는 웅남이의 좌충우돌 코미디이다. 기술원에서 키우던 두 마리 쌍둥이곰, 웅남이와 웅북이는 쑥과 마늘을 먹고 사라졌다가 연구자인 나복천이 인근 동굴에서 아기로 변한 웅남이만 찾아내고 웅남이를 아들처럼 키운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런데 웅남이는 곰의 습성을 그대로 지녀 엄청난 신체능력을 보인다. 이후  형제곰인 웅북이가 기업가형 조폭인 이정식에게 이정학이라는 이름으로 키워져서 거대조폭의 중요간부로 등장하자 경찰에서는 이정학이 웅남이와 똑같이 생겼다는것을 이용해서 이정학을 체포하고 웅남이와 바꿔치기를 하여 이정식의 마약거래와 중국에 괴질을 퍼트리고 그 치료제를 판매하려는 범죄의 증거를 수집하려고 한다. 경찰이 급습하여 이정학을 여러 차례의 테이저건으로 제압하고 이정학이 의식불명인 와중에 나웅남은 이정학의 옷과 스타일을 배껴서 작전에 참가하지만 만나기로 한 항구에서 이정식은 갑자기 연락을 받고 다른곳으로 차를 타고 떠난다.

 

이정식을 경찰과 나웅남이 추격하다 놓치지만 조말봉이 인터넷 방송 팬의 차와 드론으로 인근 항구로 이동하는걸 추격하는데 성공하고, 이를 본 나웅남은 항구에 도착해서 이정식을 만난다. 처음엔 단순히 말도없이 위치를 바꿨는데 그래도 찾아왔다고 별 의심을 안했지만 이정학을 길들이는데 쓴 신호를 못 알아채자 조폭들에게 처리하라고 하고 나웅남이 조폭과 싸우는 와중에 괴질균을 들고 빠져나온다.

나웅남은 조폭들을 다 쓰러트리고 뒤늦게 도착한 경찰들과 같이 이정식과 병원에 탈출해서 합류한 이정학을 만나지만 이정식은 원격폭탄을 이정학에게 넘긴뒤 유유히 배를 타고 중국으로 도망치고 이정학은 폭탄으로 협박하다가 나웅남과 1:1 격투를 시작한다.

나웅남이 격투에서 이기고 폭탄이 원격이 아니라 시한폭탄임을 확인하자 이를 처리해야 하는데 바닷속 깊은곳에서는 수압때문에 터지지 않을것이라는 나복천의 말을 듣고 나웅남은 자신이 곧 죽을것이니 자기가 바닷속으로 폭탄과 같이 가겠다고 하면서 폭탄을 들고 입수한다. 그러나 이정학이 나타나 폭탄을 넘겨받고 바닷속 깊은 곳으로 가라앉고 나웅남은 바다 위로 올라간다.

그리고 마지막은 나웅남은 경찰로 복직하는걸 보여주면서 이정식은 중국 공안에게 체포되었다고 뉴스 나레이션으로 나오며 영화는 끝난다. 

 

3. 웅남이 관람 후기

영화 평론가를 비롯하여 많은 관객들이 미약한 연출력에 혹평을 하기도 한다. 어수선한 분위기가 있기는 하였으나 저는 오히려 개그맨인 감독이 A급 배우들을 캐스팅한 점이 감독의 영향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하였고, 뻔한 줄거리도 중간중간 재밌는 상황과 요소들을 감독의 기대에 미치는 역기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영화 설정도 단군신화를 모티브로 한 점과 영화의 배경이 정겨운 시골 마을과 한적한 시냇가, 특산물이 줄지어 있는 전통시장 등 한국만의 정서가 물씬 풍기는 장소들이 등장해 친근함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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