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킬링로맨스 작품 정보
킬링로맨스는 2023. 4. 14. 개봉한 이원석 감독의 영화 작품입니다. 이원석 감독은 단편영화 '국민체조'를 시작으로 영화계에 발을 들이기 시작하였고, 이 영화로 2004년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NDIF상을 수상하였다고 합니다. 이후 2013년 '남자사용설명서'로 상업영화에 첫 작품을 내놓았는데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큰 호평을 받으며 충무로의 기대주로 급부상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2015년에 재차 '상의원'을 연출하였는데 역시 큰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이때에도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자기만의 세계가 확실하고 두터운 팬층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다 2020년에는 6년만에 '킬링 로맨스'를 연출하였지만 배급사였던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가 국내 사업을 철수하였고, 2021년 상반기에 개봉을 목표로 하였으나 감염병 유행까지 겹치며 개봉이 계속해서 밀리다가 2023. 4. 14.자가 되어서야 개봉을 하게되었다고 합니다. 이 작품의 주연은 이하늬, 이선균, 공명인데 2020년 촬영을 마치고 3년만에 개봉을 하여 공명은 군대에 입대한 상태로 개봉 시사회에는 나올 수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이 영화의 장르는 코미디, 뮤지컬, 스릴러로 여러 장르가 복합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작비로는 약 75억원이 들었고, 상영시간은 107분으로 확인됩니다. 그리고 15세 이상 관람가인데 중간중간 잔인한 장면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배우들의 코믹스러운 연기와 더불어 이하늬 배우와 이선균 배우의 뮤지컬 연기까지 더해져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2. 킬링 로맨스 줄거리
이 영화는 맨 처음 외국인 할머니가 나와 스토리텔링식으로 전직 여배우인 황여래(이하늬)와 꽐라섬의 부동산 재벌 조나단 나(이선균)이 만나는 과정을 설명하며 영화가 시작합니다. 발연기로 인해 국민 조롱거리로 전락한 톱스타 황여래가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남태평양에 있는 꽐라섬으로 떠나는데 그곳에서 불량배들로부터 위기를 구해준 부동산 재벌 조나단을 만나 결혼하게 됩니다.
그리고 7년 후로 넘어가 가족이 모두 서울대학교 출신인 가문에서 홀로 서울대 출신이 아닌 4수생 김범우(공명)의 옆집에 조나단과 황여래가 으리으리한 집을 짓고 이사를 오게 됩니다. 과거에 김범우는 황여래가 광고하였던 물건들은 모두 수집하여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굉장한 팬이었습니다. 김범우의 방에서 창문을 통해 황여래의 집을 엿볼수가 있었는데 황여래가 조나단으로부터 가정폭력을 당하는 등 황여래의 힘든 삶을 알게 됩니다. 그러면서 김범우는 황여래의 행복을 찾아주기 위해 황여래와 함께 조나단을 없애기로 계획하게 됩니다.
남편 조나단으로부터 벗어나 자신의 배우 인생을 다시 살고 싶어하는 황여래의 자유를 찾아주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조나단을 없애고자 황여래와 김범우가 여러 작전을 펼치게 되지만 쉽지 않은 결단력과 허술한 방법들로 인해 작전이 실패합니다. 이 과정에서 여러 코믹한 장면들이 많이 연출되었고 약간의 스릴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후 마음이 약해진 김범우는 조나단을 없앨 기회를 미루었는데, 황여래가 다시 조나단과 함께 꽐라섬으로 들어가 한국에 돌아오지 못한다며 이별을 알리자 김범우는 다시 한번 조나단을 없애기로 마음먹고 황여래와 조나단이 리조트 공사를 하는 섬으로 잠입하게 됩니다. 그러나 막강한 힘과 재력을 가진 조나단에게 붙잡히며 다시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이대로 각자의 삶을 가는 것처럼 보였으나 마침 황여래와 조나단이 한국에서 리조트 광고를 위해 홈쇼핑에 나오자 지인 및 과거 팬클럽 사람들을 데리고 홈쇼핑 세트장으로 찾아가 황여래에게 자유를 찾아주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3. 후기
사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인터넷에서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많이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평점이 5~6점대에 머물었고, 아쉬움이 많은 병맛 코미디라며 혹평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10점을 준 사람의 댓글은 '나만 당할순 없지'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가볍게 볼 생각으로 영화를 보았는데 이하늬 배우의 중간중간 뮤지컬 연기는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이선균 배우의 'It's good' 연기는 영화를 보는 내내 기억이 떠오를만큼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배경으로 나온 조나단의 집은 미쟝센과 영상미에 굉장히 색다른 느낌을 받았고, 한국에서는 정말 보기드문 장르인 것 같습니다. 배우 이하늬와 이선균은 드라마 '파스타' 이후로 약 10년 만에 재회한 것이라 하는데 두 배우의 조합이 매우 잘 어울렸습니다. 또한 조나단의 외국인 비서 역활로 나온 밥(앤드류 비숍)과 카메오로 출연한 오정세 배우의 중간중간 코믹 연기도 이 영화에 감초를 더해 줍니다.
이 영화의 호불호가 분명히 갈라지지만 호불호를 떠나 한번쯤은 볼만한 영화라 생각합니다. 스토리 전개가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평이 많은데 영화보다는 우화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것이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제목 그대로 로맨스는 없습니다. 영화 후반에 나온 HOT의 '행복'과 '여래니즘' 노래는 영화관을 나오면서 계속 흥얼되게 됩니다. 여러분들도 이 영화를 즐기시고 '여래니즘'에 빠져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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