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자 강성태에 대한 탐구
이 책의 저자는 강성태 선생님이다. 공부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은 한번쯤 들어봤을 사람이다. 명문대를 다니는 동안 수많은 고액 과외가 들어왔겠지만 모두 거절하고 무료 교육 봉사를 한 것으로 유명하다. 무료 강의를 하는 동안 축적한 공부법과 강의법으로 실력있는 강사가 되어 더더욱 유명해 졌고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우선 프롤로그에서는 강성태 선생님께서 권장하는 영어 공부 방법이 나온다.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즐거움'. 너무나도 공감이 가는 말이다. 즐겁게 공부하라! 영어를 즐겁게 공부하다 보면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하게 되고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구준히 할 수도 있다. 두번째로 강조하는 것이 '꾸준함'이다. 영어를 늘 가까이 하고 영어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라고 한다. '즐거움'과 꾸준함' 이 두가지가 언어 공부의 핵심이다. 족집게 강의도, 명강사도 다 필요없다.
'즐거움'과 꾸준함'을 실천하는데 문제가 있다. 즐거움이야 억지로라도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데 바쁜 일상 속에서 꾸준히 공부하는 것은 어렵다. 꾸준함을 추구하다 보면 포기하게 된다. 늘 꾸준히 하다가 하루 안했을 때의 죄책감과 스트레스는 이루어 말할 수 없다. 그러다 보면 포기하게 된다. 공부에 있어서 꾸준함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강성태 선생님께서는 매일 새벽 6시에 일어나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6시 반부터 학생들을 위해 라이브 공부방송을 한다고 하신다. 기상할 때에는 영어 듣기 평가 MP3를 들으며 일어난다고 하신다. 늘 반복하는 습관의 힘. 상당히 동기부여가 되는 이야기다.
'아침 습관이 하루 전체를 좌우한다.' 강성태 66일 공부법에 나오는 말이다. 아침형 인간에 대한 논란은 예전부터 지속되어 왔다. '조흥조충집' 즉,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속담도 있다. 반대로 생각하면 일찍 일어나는 새가 일찍 잡아먹힐 수도 있다. 왜 우리의 선조들은 일찍 일어나는 것을 강조했을까? 농경 사회에서는 노동에 있어서 해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다. 해 떠있을 동안 일을 하려면 일찍 일어나는 것이 중요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굳이 일찍 일어날 필요가 있을까? 나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공부에 한정하여 Yes'다. 중요한 시험을 위해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일찍 일어나서 공부하는 습관이 하루 전체를 좌우하는 것이 맞다. 6시, 6시 반 이렇게 일찍 일어나면 물론 몸이야 피곤하지만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된다. 유튜브를 보고 휴대폰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도 '이럴거면 내가 아침에 더 잘걸 괜히 일찍 일어나서 시간 낭비하네'라는 생각이 들어서 공부에 몰입하게 된다. 무엇보다 남들 자는 시간에 공부한다는 쾌감, 그리고 그로부터 오는 자신감과 스스로에 대한 대견함도 있다. 물론 이런 습관은 공부에 한정해서이고 굳이 평소에 일찍 일어나며 힘들게 살 필요가 있나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학습자들을 위해 회화맵을 만들어 무료로 배포하였다. 늘 식사하는 장소나 화장실, 방문 앞에 붙여서 수시로 익히라고 한다. 특히 사람은 신체구조상 무언가를 씹을 때 집중도가 알라간다고 한다. 두뇌에 자극을 주는 가장 직접적인 관절이 턱관절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수험생일 때 식사 시간에 참 공부를 많이 했고 지금은 습관으로 굳어져 먹을 때 뭔가를 읽지 않으면 불안할 지경이라고 한다. 경제적인 이익보다는 늘 학습자를 생각하는 저자가 참 대단해 보인다. 공부를 향한 열정과 실천력, 학생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존경스럽나.
2. 책을 꺼내며
Part 1.
나는 책을 읽을 때 늘 첫 문장을 유심히 본다. 사람에게 첫 인상이 중요하듯이 책의 첫 문장과 첫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늘 저자가 어떤 이야기로 책을 시작할지 무척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이 책의 저자는 손정의 이야기로 책을 시작하였다. 한때 세계 부자 1위로 등극했던 손정의는 통역사 없이 스스로 영어 공부를 하여 각종 협상을 진행하고 수십조에 달하는 거래를 성공시켰다. 손정의의 영어를 분석해보면 1,480개의 단어만 사용하였고 활용하는 영어 패턴도 얼마 되지 않으며 수준은 중고등학교 교과서 수준이었다고 한다. 영어를 잘하는 것의 기준은 고급 어휘, 뛰어난 청해가 아니라 아는 것을 얼마나 정확히, 자신있게 활용할 수 있는가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특별한 점은 '원어민이 뽑은 필수 영어 표현, 명강사가 선정한 흔히 쓰는 영어표현'이 아니라 AI, 빅데이터가 봅았다는 점이다. AI가 뽑은 인간이 가장 흔히 사용하는 회화 문장이다.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Part2. 핵심 영어 표현 정리
영어 회화를 할 때 자주 쓰고 싶은 표현들을 정리해 보았다. 문장을 외우기 보다는 문장 구조를 외워서 활용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자주 사용할 것 같은 문장 구조 위주로 써가며 영어 회화 공부를 하였다.
3. 책을 덮으며
이 책은 전반적으로 문장의 구조를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단순히 영어 문장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주 쓰이는 문장 구조를 보여주고 그것을 응용할 수 있게 해 주었다. 복잡한 문법 설명도 없고 간단 명료하게 설명하였다. 'I wish I could, I wish I could've' 부분에서 문법을 얼마나 설명할까 궁금했는데 딱 군더더기 없이 핵심만 간단히 써 놓은 것을 보고 역시나 공부하기 편한 책이라는 생각을 했다. 영어 공부 방법이 궁금하거나 이제 막 시작했는데 기초가 하나도 없는 사람들에게 특히나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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